https://www.wsj.com/articles/fracking-oil-prices-shale-boom-11643824329
Oil Frackers Brace for End of the U.S. Shale Boom
Companies have tapped many of their best wells. The limited inventory leaves the industry with little choice but to hold back growth, even amid the highest oil prices in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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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셰일 오일 피크 언급 배경
- '20년 7월 이후 미국 내 완결(Completed) 유정 수가 신규 시추 유정(Drilled)보다 많은 상태가 지속, 미완결(DUC; Drilled but Uncompleted) 유정도 감소 지속
- 해당 기간 동안 신규 시추 유정이 4,500개 정도 적으며, 이는 향후 생산량 증가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
* 시추(Drilled) : 시추기로 매장지까지 구멍(borehole)을 뚫는 단계
* 완결(Completed) : 시추 후 파쇄까지 생산정이 완료되어 생산이 가능
* 미완결(DUC) : 시추 후 파쇄되지 않은 미완결 상태로 2주~2달 정도의 공정 이후 생산 가능
- 제한된 지리적 범위로 인해 유정들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는 '유정간 거리 문제(parent-child well)'로 신규 유정의 생산량이 예상대비 20~30% 축소되거나 기존 유정의 생산량을 줄이는 영향이 있다고 분석(총 생산량의 15~20% 감소 추정) → 신규 유정의 노화(가채량의 감소) 속도 상승을 의미
- 이에 따라 향후 미국 내 원유, 특히 셰일 오일 생산이 피크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참고] 셰일오일 채굴 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세계 약 7% 차지, 여기에 셰일오일이 채굴되면서 생산 비중이 14%까지 증가했는데, 증가량의 대부분이 셰일오일일 것으로 추산
2. 생산 전망
-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량은 '26년까지 증가(피크 도달)한 이후 900만 배럴/일 수준의 생산량이 50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EIA)
* 생산증가율 변화 : 8.7%('22년) → 4.8%('23년) → 3.1%(24년) → 4.0%('25년) → 1.1%('26년) → -0.6%('27년) → 이후 '50년까지 평균 -0.1%
- 생산량 수치 상으로는 피크 도달 이후 상당기간 동안 피크 수준의 생산량 유지 전망되며, 감소 전환 시점(피크 아웃)은 불확실
https://www.eia.gov/outlooks/aeo/data/browser/#/?id=14-AEO2022®ion=0-0&cases=ref2022&start=2020&end=2050&f=A&linechart=~ref2022-d011222a.10-14-AEO2022~ref2022-d011222a.8-14-AEO2022&ctype=linechart&sourceke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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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업체 전략
- 유정 생산성 하락 문제 외에 셰일 기업들의 자발적/의도적 생산량 조절(strategy of moderating growth)도 생산량 피크 도달의 주요인으로 작용
- ① 주주 및 주요 투자자들의 이익 배분/배당에 대한 요구로 CAPEX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제한,
② 미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신규 유정 착공 제한 등)
③ 원자재 및 고용 비용의 증가 등으로 업체들은 생산량 조절을 통해 대응 계획
* 퍼미안 지역 최대 생산 업체 Pioneer社는 과거 셰일 붐 시기 19~27% 수준이던 생산증가율을 향후 5% 이하로 유지할 장기 계획을 수립
4. 주요 영향/변화 예상
- '원유 시장 내 미국의 영향력 축소'의 경우 개연성이 충분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급작스럽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의 산유량 자체의 레벨 고려 시 여전히 메인 플레이어 역할 유지 전망
* 셰일오일 생산 피크는 산업 환경적인 측면의 원인도 있으나 단순히 셰일 산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아닌 산업 내 전략적 선택의 영향도 존재
- 최근에도 공급 부족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서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OPEC 국가 대비 미국의 가격 결정 영향력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생산 여력 축소 시 셰일혁명으로 낮아졌던 미국의 對중동 정치/외교/경제 중요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음
- 이미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의 무기화가 가지는 영향력이 나타났듯이 원유 등 전통 화석연료 보유/수출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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