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피크아웃에 대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Red-Hot U.S. Economy Expected to Cool From Here - WSJ
Red-Hot U.S. Economy Expected to Cool From Here
Growth likely hit a high point in the second quarter and will slow as the boosts from fiscal stimulus and reopenings fade, economists say.
www.wsj.com
사실 피크아웃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국내 언론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되지만,
미국 경제가 곧 고꾸라질 것처럼 표현하는 이런 분위기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어쩔줄을 모른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미국 국채금리를 보니까 이런 호들갑은 글로벌로 먹히나보다.

10년물 금리가 1.2%가 깨졋다고 한다.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라는데 올해 2월엔 조기 테이퍼링을
하네마네 하며 국채금리 가지고 난리였었는데 피크아웃이라고 또 이러는건가?
조기 테이퍼링은 경기가 너무 좋아서 이야기가 나온건데? 몇개월 만에 피크아웃에 경기가
꺾이고 금새 안좋아질걸로 보는거야? 그런거야? 정말?
더군다나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피크아웃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말 금융시장이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할 것 없이 엄청나게 유입되고, 중앙은행들이 연신 돈을 찍어내면서 만들어진 과잉 유동성의
결과가 이런 변동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런 호들갑 시장과는 달리 파월 형님은 그 어느때보다도 신중한 모습인게 참 아이러니하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34699
美 파월 “금리 올릴 때 아냐…실업률 여전히 높아”
[앵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의회에 이틀에 걸쳐 출석해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은 일시적이며...
news.kbs.co.kr
뭐 연준 입장에서 호들갑에 대응한다고 무슨 의미있는 말이라도 했다간 나중에 뭇매 맞기 좋을때다.
난 지금까지 보아온 연준 의장들 중 파월 형님이 가지는 무게감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린스펀, 버냉키, 옐런... 나도 뭐 고작 뉴스들을 통해 듣는게 대부분이지만 연준의 가장 큰
역할은 인플레이션 파이터이기에 앞서 세계의 중앙은행으로서 가지는 무게감과 그를 통한
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런 뉴스들을 통해 생각해보면 미국 경제는 그저 코로나19 이후에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했고
그런 반등 뒤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기저효과의 소멸 단계로 진입한 것 같다.
피크아웃이니 하는 자극적인 표현들을 통해 금융시장을 흔들어대고는 있지만
이런 상황들이 내포한 의미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귀했다는 것이고
경제가 급등락을 거쳐 스테이블한 상황으로 가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와 같은 개인개미 투자자들은 대응이 쉽지도 않거니와 대응을 하지 않는게
차라리 옳은 선택일 것 같다.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손 놓고 방관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저런 지표들을 다 뽑아보고 그걸 가지고 내가 매크로 상황을 전망할게 아니라면
내가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볼 기회로 가지고, 이런 상황들이 기회요인이 될 수는
없을지 고민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수십배는 이로워 보인다. 손이 근질거린다면 포트 내에서
리밸런싱을 좀 시도해 보는 정도는 좋을 것 같다.
요런 상황에 얽혀서 은근슬쩍 성장주로 흐름이 넘어간 것 같은데, 이 타이밍에 견고한 시클리컬
기업을 담아보던가, 성장주 중에 지난번 장세에서 소외됐었지만 잠재력 만땅인 녀석을 한번
찾아보던가. 쓰다보니 공부할게 태산이네.
미국 경제 이제 평탄하게 잘 흘러갈거야. 내가 걱정한다고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어.
* 난 시클리컬 중에 아직 더 갈 것 같은 산업, 그 안에서 대장 형님을 사볼까한다.
* 사실 성장주는 지난 장세에서 수익실현하고 일부 남겨놓은 녀석들이 있어 이번 흐름에
소외감을 줄일 수 있었다. 그 중에 한 녀석을 비중을 다시 늘려볼까도 고민
* 반도체에서 2차전지로 넓히는 녀석,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넓히는 녀석 누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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