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철학이라고 할까.
외부의 정보와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주식을 대하게 된 건 불과 1년 남짓인 것 같다.
이미 입사 전부터 주식 계좌도 있었고 상폐도 당해봤고,
운이 좋아 큰게 벌어 BMW를 살 생각도 해봤고(지금 생각하면 철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평균은 하는 모양새로 가다가 결국 바이오에 손을 대며 그동안 벌었던 것도 다 도루묵.
이런 이야기부터 하는 이유는 지금 이 글이 내가 처음으로 기록하는 투자를 위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유치한 옛날 일들은 각설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작년에도 겪었지만 코로나19, 전염병, 언젠가는 백신이 개발되고 치료제가 개발되고, 자연소멸하고,
결국엔 회복이 될 수 밖에 없는 테마.
델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컨택트 산업들은 또다시 충격을 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코로나는 언제고 인간이 이겨낼 질병.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갈 생각에 들떠있었다.
단번에 해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제주도라도, 가까운 근교라도,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집구석에서 비비다 보면 사이가 안좋아지게 마련이니
어디 코에 바람이라도 쐬어줄 장소가 너무도 필요할 것이다.
와이프가 그렇게도 가보고 싶어하던 파라다이스 시티, 그 가격에 1박이면 제주도를 가던가
신라호텔에 호캉스를 가겠다는 나의 강력한 의지로 거들떠도 안봤던 파라다이스 시티.
그 파라다이스 시티를 짓느라고 엄청난 돈을 투입해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이제
회수 좀 하려나 싶었던 찰나에 코로나가 터지며 힘들기만 한 파라다이스(034230)
그렇다면 델타고 뭐고 모더나 백신도 좀 깔리고, 코로나가 독감화 되어 간다면
정말로 파라다이스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실적 컨센서스는 여전히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올해도 여전히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키움증권 기준 영업이익 615억 적자 전망), 순이익 기준으로는 2022년도 흑자 전환이 어렵다.
하지만 지금부터 모아가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위에 설명한 기본적인 투자 아이디어에 더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올해부터가 투자 흐름의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17년부터 보이는 2,000억 원대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올해 천억 아래로 떨어진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파라다이스의 변화 시점을 투자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투자를 통해 만들어 놓은 고정 시설물들이 가지는 파워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파괴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빠른 속도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매출 1조 달성이 2023년이 아니라 2022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지 않을까.
시장의 기대는 쉽지 않은 미래를 예상한다. 내가 코로나에 무뎌진건지 내 주변이 그런건지,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 폭발이 시장이 떠들던 보복소비의 최우선에서 나타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런 실적 기대감은 주식시장에 선반영될게 뻔하고, 그렇다면 주가 상승은 올해말부터!
라고 외치고 내일부터 사모으면서 공부해야겠다.
적고보니 알맹이는 하나 없는 아이디어와 소설같은 내러티브 밖에 없는 모양새에 용두사미같은
첫 투자글이 되어버렸다.
개시하지 않고 더 공부하고 다듬어서 올릴까 싶지만
첫 기록은 이런 부끄러움이 가득한 글로 남겨두고 싶다. 훗날 배꼽잡으며 볼 것을 기대하며.
파라다이스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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