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투자) 반도체, 크게 멀리 넓게 보자

굿데이투다이 2021. 8. 13. 14:30

반도체 피크아웃 소리로 시장이 시끄러운데 

재야의 고수님들이 많은 생각을 공유해주셔서 지적 호사를 누리고 있는듯 하다.

 

Seung님 생각

https://blog.naver.com/tmdejr1267/222467369902

 

20210812 - 반도체 주기성에 대한 생각

1. 오랜만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겪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디램의 가격.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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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uda11님 생각

https://blog.naver.com/noruda11/222467818669

 

다운사이클 6개월이냐 1년이냐

난 당연히 6개월정도의 짧은 다운사이클이라고 봄. ddr5전환에 따른 캐파로스 즉 내년 비트공급증가는 15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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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이런 분들 덕에 멘탈 잡고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noruda11님 생각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에 블로그 글 전반을 죽 정주행하자. (나도 해야지..)

특히 반도체 관련해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접근법과 노하우를 공유해주신다. 

물론 리딩방처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것보다 천만배 값진 내용들이고 이걸 읽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봤던 글을 계속보는 이유다. 내걸로 만들기 위해. 

 

얼마전만 해도 슈퍼사이클 이야기가 나와서 나도 덩달아 가즈아를 외친 것 같은데

2021.07.28 - [투자] - (투자) 반도체, 주인공은 누구?!

 

(투자) 반도체, 주인공은 누구?!

오늘 생각은 산업 아디이어,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끊임없는 먹거리를 던져주는 반도체 산업이다. 아이디어의 시작은 단촐하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 언택트를 필두로 다양하고 많은 보고서들

ocyeon.tistory.com

 

주식 너무 어렵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뭔가 깨달음처럼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나는 '주식'을 하는게 아니라 주식이라는 방법을 통해 '투자'를 하고 있는거다. 

주식한다고 말하는 순간 내 머리 속은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 창출로 좁아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위의 Seung 님의 생각 마지막 한 단락을 곱씹어보고 필사 해놓을 생각이다. 

 

"어째서 우리는 단기적인 주가의 움직임에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나는 솔직히 말하면 바텀업 방식에 굉장히 취악한 투자자다. 아직도 내러티브에 함몰하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고, 넘버를 보는 안목도 여전히 갈길이 요원하다.

(절치부심 하자. 뜬금없는 자기고백과 결심...)

 

그래서 반도체 어떻게 될까. 생각 정리해서 나만의 대응방식을 찾는게 이번주말 목표.

 

1.

이번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는 결국 반도체 업황(사이클)을 보여주는 D램 현물가, 고정가의 

데드크로스와 이를 기점으로 다운사이클에 들어간다는 전망 때문인 것 같다. 

* 왜이럴까? D램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쇼티지를 겪은 수요 기업들이 그간 재고를 

  축적해 놓은 것에 기인하는 것 아닐까? 생산 기업이 쌓아놓은 재고가 아닌 수요 기업의 재고는

  생산기업으로부터의 구매를 일부 구축하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전망 하에서는 결국엔 수요 기업의 재고도 소진될 것이고, 신규 구매로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나이브한 생각인가...)

  또 미국 경제 피크아웃이랑 동일한 논리로 노트북, 태블릿 이런 반도체 수요도 코로나 이후에

  언택트 수요로 급증했고, 그랬던 수요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인다. 오히려 증권사, IB들의

  부정적 전망 자체가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이어 보인다. 

 

2. 

위에서 말한 시간문제가 도대체 얼마나 걸리는 문제일까. 오늘 여기저기 자료와 고수님들의 

생각을 훑어본 결과는 미니 다운사이클 혹은 단기적이지만 하반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내용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물론 나오는 지표들을 꾸준히 팔로업해야

확실히 대응이 가능할 것 같지만. 내 생각은 이번 하락장은 굉장히 빨리 마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 하락은 일부 인위적인 내용들이 끼어들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이와 관련해서는 noruda11님이 찐반등 나오면 알려주시겠다고 하니 당분간 매일매일 방문해서

  고견을 귀담아 듣는다. ㅋㅋ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확실한 대응을 위해, 우선 3/4분기 동안에는 분할로 매수한다. 삼전, 하이닉스를

비롯해 기존의 아이디어였던 소재 기업 중심으로. 혹시나 업사이클이 오는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까 

삼전, 하이닉스는 장투계좌로 음봉 마다 소량씩 꾸준히 매수하는 걸로. 소재 기업은 빠른 회복을 전제로

조금은 더 공격적인 매수로 대응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추가로 Seung님 생각처럼 아키텍쳐 변화와 같은

반도체 산업 내 제법 큰 변화의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기업들을 추려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GAA, EUV, GaN 등등 공부할 거리들이 널려있다) 

 

4.

두 분의 블로그 글을 보고 나도 뭔가 깊이있는 글을 써보고 싶은데 아직 생각의 깊이 차이가 너무 크다. 

조금 더 분발해서 생각을 갈고 닦자.